목 디스크 진료 후 전신 증상(두통 외) 통증 진료 후기

 

인천국제성모병원 진병호 교수님 목디스크 진료 후기

 

목 디스크 진료 후 전신 증상(두통 외) 통증

인천국제성모병원 진병호 교수님 진료를 보고 나서도 전신 증상이던 두통, 안면통, 안구통, 치통, 턱 통증은 나아지질 않았다.

슬프게도 목 디스크 환자들은 두통을 달고 산다. 그 외 통증은 대체 왜 생긴건지…ㅜ..ㅠ..그렇다고 두통이 당연한 건 아니다..

두통도 너무 싫은데 안면통으로 얼굴에 손을 대면 엄청난 통증을 느꼈고 눈은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초점도 안 맞았다.

치아는 충치 치료도 받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튼튼하고 심지어 사랑니도 없어서 복 받았다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처음 겪는 치통과 턱 통증은 정말 말도 못하게 아팠다.

여전히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기에 또 다시 신랑이 나를 질질 끌고 다녔다.





 

신경과, 이비인후과, 안과, 구강내과 진료

한도병원 신경과-두통

한도병원 같은 경우 MRI 찍으면 그 날 찍고 바로 진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병원이다.

이런 경우 통원으로 MRI 찍기 때문에 실비 보험 청구가 안 된다.

(입원 6시간이상 하고 실비 보험 청구하면 된다는데 의사가 해줄지도 의문이고 난 너무도 아파서 그런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의사에게 두통이 너무 심하고 다른 증상도 있다고 말했더니 뇌 MRI, 경추 신경 MRI 찍자고 했다.

90만원 정도 진료비가 나왔다. ㅠ,,ㅠ

뇌에 이상 없고 경추 신경도 목 디스크 환자 치고는 괜찮다고 했다.

이걸로 두통이 이 정도로 심하진 않을 거라는 게 의사 소견이었다.

 

시흥수이비인후과-안면통

안면통을 검색해보니 겹치는 검색어가 삼차 신경통이나 부비동염이었다.

안면통 같은 경우 삼차 신경통일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다시 검색해봤다. 그런데 치료도 힘들지만 진단도 힘든 것이 삼차 신경통이라고…

부비동염도 안면통을 동반한다길래 이비인후과를 갔다.

CT 찍었고 의사는 부비동염은 아니다. 그렇다고 삼차 신경통이라고 할 수도 없다.

삼차 신경통은 진단도 어렵고 더 섬세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라 판단이 안 된다는 이야기였다.

CT상으로 둘 다 아니다 라는 이야기였다.





 

에스안과-안구통, 시야 흐림

망막 박리 때문에 에스 안과에서 레이저를 받은 적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료를 봤다.

안구통과 시야흐림으로 진료 본 결과는 눈에는 이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안구 건조증이 와도 말도 못 할 정도의 통증이 있으니 안구 건조증일 수도 있겠다고 진료 받았다.

 

연세구강내과치과-치통, 턱통증

안산은 구강내과가 없어서 인천 구월동에 있는 연세구강내과치과에 갔다.

치통은 치과를 가면 되지만 턱 통증은 구강내과가 더 전문적으로 본다길래 여러 곳을 검색 후에 찾아서 간 곳이었다.

CT 찍고 치통, 턱 통증을 극심하게 느낄만한 아픈 곳이 없다. 턱 디스크는 누구나 갖고 있는 정도이고 이걸로 그렇게 아플 리가 없다고 했다.

안면통에 대한 부분도 여쭤봤는데 삼차 신경통 이야기를 하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딱 잘라 아니다 라고 해주시니 되려 속이 시원한 건 환자의 마음이겠지….

 

병원 진료 후 일상 이야기

4군데 병원 진료를 보고 난 뒤에도 전신 통증은 사라지질 않았다. 약이 딱히 있는 게 아니라서 아프면 진통제를 먹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마스크 품절 대란이 나고 코로나 키트를 살 수 없게 되었다. 두통과 안구통으로 앞도 안 보이고 걷기도 힘든 몸을 이끌고 마스크를 사겠다고 1시간 이상 동네를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진짜 다리를 질질 끌면서 마스크, 코로나 키트 사겠다고 돌아다녔었다.

그것이 나름 운동이 된건지 그 다음날 목에서 토독 소리가 났다. 안면통과 안구통이 사라졌다. 신기한 일이었다.

통증 2가지가 말끔하게 사라졌다. 이제 생각이란 걸 할 수 있게 되었다. 전신 통증이 너무 아파서 진짜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저 때 아기를 어떻게 케어했는지 생각이 안 날 정도이다.

나머지 통증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운동으로 풀어서 해결해야 한다는 걸 새삼 많이 크게 깨닫는 순간이었다.

통증이 심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운동 할 생각조차 못 한다는걸…

그래서 찾아보게 된 것이 운동 교정 1:1 PT 였다.




 

운동 교정 1:1 PT

아기 때문에 운동 교정을 하러 멀리 갈 수가 없었다. 검색해 보니 안산에 여러군데 운동 교정하는 곳이 있었는데 나는 네츄럴 무브(https://blog.naver.com/kb34047)라는 곳을 선택했다.

검색하면 알겠지만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일단 3개월만 해보자..살고 보자 라는 마음으로 등록을 했다.

핑계 같지만 아기 때문에 시간 내서 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3개월 동안 다니면서 배웠던 동작을 집에서 다시 해보는 것도 사실상 여유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틈틈이 연습하고 복습했다. 3개월만 다니고 더 이상 못 다니게 되었지만 배웠던 동작을 집에서 시간 날때마다 해보았다.

분명 효과는 있었다. 아무래도 틀어진 부분을 잡아주고 집중적으로 운동하니 목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2024년 현재 목(경추) 상태

여전히 목 뒷편에는 돌 같은 혹이 있다. 그것 때문에 목이 뻐근 할때도 있고 등이 아플때도 있다.

그렇지만 나를 괴롭히던 통증들은 정말 다 사라졌다. 목이 뻐근해서 두통이 조금 오려고 하면 목 마사지 해주고 등 스트레칭 하면 바로 괜찮아진다. 진통제를 먹지 않게 되었다.

힘들어도 하려고 노력하는 것들은 폼 롤러, 등 스트레칭, 목 마사지 기계, 찜질, 왕복 1시간 걷기(꼭!!!!! 목적있는 외출 : 마트라던지) 저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

저것도 다 힘들면 등 스트레칭과 목 마사지 기계는 꼭 하려고 한다.

목 상태는 정상적이고 최상은 아니지만 잘 유지하고 있고 저 병원들을 다 다녀오고 나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다시 병원에 간 적은 없다.

나의 상태에 대한 진료를 정확히 보고 나서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을 찾아보다가 맞는 방법을 찾으니 어느 정도 정상 상태로 잘 살고 있다.

한참 아팠을 때 친구가 연락할 때마다 매번 나에게 묻던 안부는 아픈데 없어? 괜찮아? 였는데 이제는 내가 아픈데가 없어보이고 안색도 좋아보여서 다행이라고 말해줬다.

잘 관리해서 아프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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